[숲 밀롱가 인터뷰] 숲의 조명을 밝히다, 낭만을 현실로 빚어낸 시간

사다리에 올라 조명을 달고 땅을 파던 고된 시간들, 여러분의 ‘예쁘다’는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Q. 숲 밀롱가라는 마법 같은 공간이 어떻게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되었나요?
밀롱가가 끝난 뒤 함께 나눈 뒷풀이 자리에서의 로망이 시작이었어요. 휴양지 해변이나 스페인의 공원처럼 이색적인 장소에서 춤추는 낭만을 이야기했죠. 그때 유니야 원장님이 제안하신 ‘자연 속 밀롱가’라는 아이디어를 듣고, 제 직장인 울창한 숲속 통나무 강당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강당 바닥이 댄스화에 딱 맞는 마룻바닥이라는 사실은 운명 같은 ‘킥’이었죠.
Q. 탱고 입문 1년 차에 공간 발굴부터 운영까지 맡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어쩌다 오거나이저’가 되었다고 할까요? 처음엔 그 이름이 참 부담스럽고 간지러웠지만, 제가 세팅한 장소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뛰더라고요. 직업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있었기에, 그 설렘을 믿고 유니야 님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하게 되었습니다.
Q. 무드 있는 조명과 야외 테라스 데크까지 직접 시공하셨다는 이야기가 놀랍습니다.
강당이 원래 교육용 공간이라 밀롱가의 낭만을 담기엔 조명이 부족했어요. 직접 시공 계획서를 제출해 기관장을 설득했고, 며칠간 종일 사다리를 타고 땅을 파는 고된 작업을 직접 해냈습니다. 24년 가을엔 실내 조명을, 25년 봄엔 마당 나무 조명과 테라스 스트링 라이트를 완성했죠. 최근엔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테라스에 조립식 데크까지 준비하며 숲 밀롱가를 조금씩 더 발전시켜 왔습니다.
Q. 폴 님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자체 예산이 지원된 대형 행사보다 우리 숲 밀롱가가 더 좋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예요. 그 진심 어린 표정에서 숲 밀롱가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확인했거든요. 사람들이 도착해 “와, 진짜 예쁘다!” 연발하며 셔터를 누르는 모습, 그리고 그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춤추는 장관을 바라볼 때 “그래, 내가 이 모습 보려고 고생했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합니다.
Q. 폴 님이 꿈꾸는 숲 밀롱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야외 공간이라 때로는 약간의 불편함도 따르겠지만, 그것조차 ‘자연의 일부’로 느껴지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비교 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탱고 축제로 남고 싶어요. 비록 현장의 황홀함에 취해 사진을 남기지 못할 만큼 몰입할지라도,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의 가슴 속에 가장 선명한 아브라소의 기억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2025년 가을 숲 밀롱가
폴님은 어쩌다 찾아온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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