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밀롱가 인터뷰]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곳, 나의 두 번째 탱고 서사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마주한 아브라소, 숲은 저에게 완벽한 복귀 무대였습니다.”

Q. 오랫동안 탱고를 쉬셨다가 이그녹스를 통해 다시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이번 숲 밀롱가는 감회가 더 남다르셨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탱고를 사랑했지만 잠시 일상에 치여 긴 휴식기를 가졌어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망설이던 저를 이끌어준 곳이 바로 이그녹스였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맞이한 2025년 가을 숲 밀롱가는 단순히 춤을추러 가는 자리가 아니라

제 열정을 다시 확인하러 가는 ‘두근두근’ 설레는 여행이었죠. 주차장에 들어설 때부터 들려오는 그 친근하고 익숙한 탱고 선율이 마치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Q.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숲의 풍경과 첫 식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죠?


자연 그대로의 질감이 살아있는 통나무 대강당과 숲을 병풍 삼은 야외 테라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특히 소중한 탱고 친구들인 애니, 타미와 함께해서 더 든든했죠. 첫 번째 감동은 야외 테라스에서의 바비큐였어요. 누군가의 따뜻한 봉사와 희생이 깃든 음식들이 차가웠던 제 마음을 사르륵 녹여주더라고요. 숲의 공기와 어우러진 그 맛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Q. 세심한 배려에 감동하셨다는 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좋으셨나요?

해가 지고 공기가 차가워질 때쯤 건네받은 무릎담요와 핫팩요! 사실 이런 작은 부분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훈훈한 온기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데워주는 기분이었어요. 이 모든 프로그램을 철두철미하게 계획하고 구상하신 유니야 원장님의 세심함을 보며 ‘정말 보통 분이 아니시구나’ 감탄했죠. 덕분에 저는 아무 걱정 없이, 오직 탱고와 숲에만 집중하며 여유롭게 밀롱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능력 있는 땅게로분의 재능기부로 울려 퍼진 색소폰 라이브 연주가 정말 운치 있었어요. 그 선율을 타고 야외 테라스의 달빛 밀롱가로 이어지는 흐름은 그야말로 러블리함 그 자체였습니다. 대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춤을 추고 있으니, 이곳이 바로 한국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Q. 다시 시작한 탱고, 캔디스님에게 숲 밀롱가는 어떤 의미였나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으며, 제가 왜 탱고를 그토록 좋아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숲 밀롱가🌿는 저에게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다시 뜨겁게 춤출 수 있게 용기를 준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분들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숲의 다정한 공기와 탱고가 여러분의 시작을 따뜻하게 안아줄 거라고요.


2025년 가을 숲 밀롱가

캔디스 /타미 / 애니님 봄 숲에서도 함께해요^^